-탄소크레디트 적립 통해 재투자도
‘내가 만든 탄소발자국을 내가 지운다.’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4.8에 달하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선 매월 약 400㎏에 달하는 탄소상쇄권을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인이 탄소상쇄권을 구매해 탄소발자국을 지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제시아플랫폼은 지난 4월 자발적 탄소 시장(VCM)을 기반으로 한 탄소크레딧 기부 앱인 ‘카본몬스터’를 론칭했다. 카본몬스터는 ‘지구 살리기 이니셔티브’를 위한 기부 앱으로 VCM 시장의 중요성과 탄소 중립 시장 활성화를 통해 교육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개발됐다.
사용자는 카본몬스터 앱을 설치한 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탄소크레딧을 적립할 수 있다. 또는 기업이나 카드 포인트로 탄소크레딧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후 이를 기부하면 나무 심기 활동 등에 기여해 온실가스 감축 및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다.
탄소크레딧을 당장 쓰지 않고 카본몬스터월렛(지갑)에 보관해 뒀다가 재투자할 수도 있다. 향후 제시아덱스거래소(카본크레딧거래소)에서 현금화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카본몬스터 앱 이용자는 앱에서 직접 탄소상쇄권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보관된 탄소상쇄권은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탄소상쇄권 시장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3조원 규모였던 탄소상쇄권 시장은 오는 2030년에 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빛나 제시아플랫폼 대표는 “개인이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떠올린다면 개인의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실천과 탄소상쇄권 구매를 통한 탄소 중립을 꼽을 수 있다”며 “몬스터카본은 세계적으로 인증된 Verra와 Puro Earth의 탄소상쇄권만을 취급해 몬스터카본에서 구매하는 모든 탄소상쇄권이 실제로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것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제시아플랫폼은 내년까지 카본몬스터의 거래 규모를 600억원, 다운로드 수는 200만명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 이달 안에 캐나다에 제시아덱스거래소를 론칭해 2030년까지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억명, 거래액 10조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대표는 “제시아플랫폼의 자발적 탄소크레딧 거래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탄소 자산 클래스를 창출하고 탄소 시장의 유동성과 가치가 높아지길 바란다”며 “플랫폼 참여자들은 글로벌 기후 행동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에 보다 쉽게 접근해 지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일조하는 데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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